나혼자산다 구성환 핑크 옥상 공개, 꽃분이 추모 근황
금요일 밤 11시 10분만 되면 소파에 눕는 습관이 아직 안 고쳐졌어요.
이번 주는 배우 구성환 씨 집들이라길래 더 챙겨 봤고요.
웃다가 코끝이 시큰해지고, 다시 웃게 되는 회차더라고요.
초복 맞이 몸보신 집들이로 꾸며진 '나 혼자 산다' 658회 이야기예요.

2026년 7월 31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658회는 배우 구성환 씨가 초복을 맞아 개그맨 이선민, 희극인 김신영을 집으로 부른 집들이 편이었어요.
세 사람은 이날 제작진에게 '덩어리즈'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요.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장보기 → 정육점 41만 원어치 구매 → 집으로 이동해 요리 → 뒤늦게 합류한 김신영 → 마지막에 핑크색으로 새로 칠한 옥상 공개 순서로 흘러갔습니다.
그 옥상 벽에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반려견 꽃분이의 그림과 이름이 남아 있었어요.

- 암사종합시장 단골 분식집부터 정육점 41만 원 이선민이 "한식뷔페를 차리느냐"고 되물을 만큼 장바구니가 불어났어요.
- 즉석 발골 육회를 사양한 구성환 고기를 그만큼 사놓고 육회 앞에서만 손사래를 쳤죠.
- 메뉴판 '애피타이저' 스펠링 동반 오답 스튜디오에서 코드쿤스트가 조용히 일침을 놨어요.
- 15kg 불가리안백 선물 등장 집들이 선물로 운동기구가 나오는 순간 리액션이 터졌습니다.
- 김신영,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을 짐 들고 등반 라디오 마치고 온 사람에게 계단이라니요.
- 핑크색 옥상과 꽃분이 벽화 첫 공개 웃고 있다가 다 같이 조용해진 지점이에요.
웃고 있었는데, 옥상 문 열리자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어요
구성환 씨가 "옥상을 너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문을 열어요.
"무지개 회원 중에 최초로 보여준다"는 말과 함께요.
온통 핑크색이었어요.
그리고 벽 한쪽에 꽃분이 그림과 이름이 그려져 있었고요.

김신영 씨 반응이 딱 시청자 마음이었어요.
"진짜 '와' 소리가 나온다. 입이 떡 벌어진다. 너무 예뻤다"고요.
여기서 무거워지기만 했으면 이 프로그램이 아니겠죠.
기안84 씨가 "형 근데 핑크색 되게 좋아한다. 완전 패리스 힐튼이네요"라고 던지고, 다른 멤버들은 "생고기 색깔 느낌", "선지 아니냐", "전반적으로 특수부위다"라며 놀려요.
구성환 씨는 "나 핑크색 좋아한다"고 태연하게 받고요.

이 장면이 유독 오래 남는 건, 앞선 회차를 본 사람일수록 그럴 거예요.
꽃분이는 2026년 2월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구성환 씨는 이후 펫로스 증후군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해 왔어요.
4월 방영분에서는 꽃분이 목줄을 팔찌로 만들어 차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박 17일, 446km 국토대장정을 완주했죠.
완주 뒤 "내가 그날 이후에 한 번도 못 봤거든. 영상을"이라고 말하며 "잘 갔지? 나중에 봐. 친구들이랑도 잘 놀고"라고 오열하던 장면, 기억하는 분 많을 거예요.

그때 전현무 씨가 "펫로스를 나도 경험한 사람이다"라며 반려견 또또 이야기를 꺼냈던 것도 같은 회차였어요.
4월엔 걸어서 작별을 고했고, 8월엔 옥상 벽에 이름을 남겨뒀어요.
같은 서사가 넉 달 만에 눈물에서 페인트로 옮겨간 셈이에요.
그 사이 웃음이 끼어들 자리가 생겼다는 게 이번 회차의 온도였고요.
고기를 41만 원어치 사놓고 육회 앞에서 멈춘 사람
시장 장면부터 볼게요.
단골 분식집에서 배를 채운 뒤 단골 정육점에서 41만 원어치를 담았어요.
이선민 씨가 "한식뷔페를 차리느냐"고 할 만했죠.
그런데 사장님이 즉석에서 발골한 생고기로 육회를 권하자 구성환 씨가 손사래를 쳐요.
"난 비위가 좀 약하다. 호텔 좋아한다"면서요.

여기서 살짝 갸웃했어요.
고기라면 마다하지 않는 이미지에, 장바구니도 저렇게 채웠는데 육회만 사양이라니.
다만 잘 보면 그가 물러선 건 고기 자체가 아니라 '방금 발골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본 상태의 생고기'였어요.
진열대에 손질돼 놓인 고기와, 바로 앞에서 손질되는 고기는 같은 재료여도 심리적 거리가 다르니까요.
실제로 집에 와서는 고춧가루를 듬뿍 넣고 토치로 그을린 닭발볶음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거든요.

익힌 건 되고 날것은 안 되는, 나름의 기준은 있었던 셈이에요.
(솔직히 저도 육회는 못 먹습니다. 그러니 이 대목에선 편들어 드릴게요.)
참고로 구성환 씨는 국토대장정과는 별개로 식단 관리를 통해 12kg을 감량했다고 밝힌 적이 있어요.
이후 3주 만에 요요가 왔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선물 논란'이라 붙은 기사, 열어보면 그냥 개그였어요
이번 회차 기사 제목에 "경악", "미친X" 같은 단어가 유독 많이 붙었어요.
실제 갈등이 있었나 싶어 본문을 다 열어봤는데, 결이 전혀 다릅니다.
이선민 씨가 준비한 집들이 선물은 15kg짜리 불가리안백과 해바라기 액자였어요.
구성환 씨가 "어떤 미친놈이 불가리안백을 선물로!"라고 소리치자, 스튜디오에서 전현무 씨가 "그 미친놈이 나야!"라고 받아요.

즉 이 장면은 다툼이 아니라, 구성환 씨의 과장 리액션이 전현무 씨의 셀프 저격으로 이어지는 합 좋은 개그 구간이었어요.
이선민 씨의 해명도 꽤 다정했고요.
"고민 되게 많이 했다", "많이 먹을 것이 예상되어서 소화도 시킬 겸 사 왔다"고요.
뒤이어 손수건 세트를 꺼내자 구성환 씨가 "너무 고맙다"며 "너는 코미디언 계의 최수종이다"라고 하죠.
이 발언은 매체마다 '코미디언 계의 최수종'과 '개그계의 최수종'으로 표기가 엇갈려 있어요. 원문 자막을 확인하지 못해 두 표현이 함께 도는 상태로 보입니다.

코드쿤스트 씨가 "성환이 형이 은근히 이런 거에 취향이랑 고집이 있다"고 덧붙인 것도 이 대목이에요.
정리하면 '논란' 두 글자에 낚일 필요는 없었어요.
훈훈함과 웃김이 반반이었죠.

김신영은 5층을 계단으로 올라와서 매운 연기를 마셨어요
라디오 스케줄을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김신영 씨는 도착부터 고생이었어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을 짐 들고 올라오면서 "오빠 돈 벌어서 엘리베이터 좀 해"라고 하는데, 그 숨소리가 진심이더라고요.
구성환 씨는 "내 동생 '영이'가 왔다!"며 반겼고요.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고춧가루를 아낌없이 넣고 토치로 그을린 닭발볶음 때문에 집 안이 매운 연기로 가득 찹니다.
결국 김신영 씨 입에서 나온 말.
"이 집 다신 안 와"
집순이 캐릭터로 알려진 사람이 모처럼 외출해서 받은 대접이 최루가스라니, 좀 미안해지긴 했어요.

대사만 따로 모아봤어요, 상황까지 붙여서
- "20대한테 서태지 급이다" : 시장에서 이선민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이어지자 구성환이 감탄하며
- "한식뷔페를 차리느냐" : 정육점에서 장바구니가 계속 불어나는 걸 보고 이선민이
- "난 비위가 좀 약하다. 호텔 좋아한다" : 즉석 발골한 생고기 육회를 권유받고 사양하며
- "형 지금 밥 먹을 때가 아닌 것 같다" : 메뉴판에 '애피타이저' 스펠링을 나란히 틀린 두 사람에게 코드쿤스트가 스튜디오에서
- "어떤 미친놈이 불가리안백을 선물로!" : 15kg 운동기구를 집들이 선물로 받은 구성환의 첫마디
- "그 미친놈이 나야!" : 스튜디오에서 곧바로 손을 든 전현무
- "많이 먹을 것이 예상되어서 소화도 시킬 겸 사 왔다" : 선물 이유를 묻자 이선민이 진지하게
- "너는 코미디언 계의 최수종이다" : 이어 꺼낸 손수건 세트에 감동한 구성환 (매체별 표기 차이 있음)
- "오빠 돈 벌어서 엘리베이터 좀 해" : 짐을 들고 5층까지 계단을 오른 김신영
- "이 집 다신 안 와" : 매운 연기가 집 안을 채운 닭발볶음 조리 도중 김신영
- "무지개 회원 중에 최초로 보여준다" : 새로 칠한 옥상 문을 열며 구성환
- "완전 패리스 힐튼이네요" : 온통 핑크인 옥상을 본 기안84

그래서 '덩어리즈'는 계속 가는 걸까요
제작진은 세 사람을 두고 "오늘부터 밥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든든해지는 덩어리즈"라고 소개했어요.
기존 먹방 트리오 '팜유'(전현무·박나래·이장우)가 이장우 씨의 2025년 11월 23일 결혼 이후 사실상 활동을 멈춘 자리라, 자연스럽게 후계 구도처럼 읽히기도 하고요.
다만 이게 정식 고정 코너로 확정됐는지는 아직 명확히 보도되지 않았어요.
이번 회차의 별칭까지가 확인된 사실입니다.

그래도 조합 자체는 물건이었어요.
먹는 양도, 리액션 크기도, 서로 놀리는 결도 잘 맞더라고요.
남은 건 하나예요.
구성환 씨가 다음엔 그 핑크 옥상에서 뭘 하느냐, 그리고 김신영 씨가 정말 다시 안 오느냐.
둘 중 하나는 다음 회차에서 답이 나올 것 같은데, 저는 후자 쪽에 걸어보려고요.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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