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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장 기안장2 22일 공개, 울릉도에서 대관령으로 뭐가 바뀌었나

대환장 기안장2 22일 공개, 울릉도에서 대관령으로 뭐가 바뀌었나

나혼자산다 ·

일요일 저녁에 넷플릭스 코리아 선공개 영상 하나가 조용히 타임라인을 점령했습니다.
기안84가 화이트보드 앞에서 2호점을 브리핑하는데, 김연경은 "저기서 어떻게 8박 9일을 보낼 수 있을까"라 하고 카즈하는 딱 한마디, "두려워요".
댓글창엔 "스케일 어마어마하네요"가 도배됐고요.
대환장 기안장 시즌2가 9월 22일 전 세계 공개입니다.
그런데 공개 전에 확인된 사실과,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이 꽤 선명하게 갈립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한 줄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기안84가 울릉도 바다 위에 지었던 민박을 접고, 이번엔 강원도 대관령 산자락에 '세상에서 가장 큰 숙소'를 지어 9월 22일 넷플릭스에 내놓습니다.
직원도 통째로 갈렸습니다.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새로 들어왔거든요.

남성 3명의 얼굴이 각각 화면 좌·중·우에 클로즈업 배치되어 있고, 중앙하단에 흰색 텍스트 자막이 오버레이됨
남성 3명의 얼굴이 각각 화면 좌·중·우에 클로즈업 배치되어 있고, 중앙하단에 흰색 텍스트 자막이 오버레이됨

먼저 짚어둘 게 하나 있습니다.
계절이 왜 겨울로 갔는지, 출연진이 왜 전원 교체됐는지에 대한 공식 설명은 아직 나온 적이 없습니다.
넷플릭스가 배포한 건 체크인 스틸과 PD 코멘트뿐이고, 교체 사유를 밝힌 자료는 없어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확정된 것과 추측인 것을 처음부터 갈라서 쓰겠습니다.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어디까지가 팩트인가요?

보도자료를 받아 쓴 기사들이 하루 사이에 쏟아졌는데,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넷플릭스가 확인해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예고편 편집에서 나온 인상인지 경계가 흐려집니다.
그래서 한 번 갈라봤습니다.

항목상태근거
9월 22일 전 세계 공개, 총 10부작, 3주간 분할 공개확정넷플릭스 공식 발표
배경은 강원도 대관령 산자락, 계절은 겨울확정넷플릭스 공식 소개
출연진 기안84·김연경·이준호·카즈하확정넷플릭스 공식 소개
대형 원룸 구조, 라면 박스·TV장·냉장고를 초대형 소품으로 배치확정공개된 체크인 스틸 및 선공개 브리핑
"한 명이 목마 타고 열어야" 하는 출입문기안84 본인 발언선공개 영상 브리핑 중 설명
이준호·카즈하의 노래방 장면미확인보도자료엔 "노래를 부르는 모습"까지만. 곡목도, 둘이 함께 부르는지도 안 나옴
2호점의 정확한 평수와 위치 좌표미확인'대관령'이라는 지역명 외 수치 공개 없음
계절·장소·출연진이 바뀐 사유설명된 적 없음공식 코멘트 부재

특히 '듀엣'이라는 표현은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도자료 문장은 "기안장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준호와 카즈하의 모습"이 전부거든요.
두 사람이 실제로 한 곡을 같이 부른 건지, 각자 부른 장면이 스틸 한 장에 걸린 건지는 본편을 열어봐야 압니다.
(솔직히 저는 듀엣이길 바라는 쪽입니다. 그게 훨씬 재밌잖아요.)

여성 2명이 상단 중앙 박스 위에 앉아 있고, 하단에 '멀티팩' 텍스트가 보이는 민박 2호 촬영 장면
여성 2명이 상단 중앙 박스 위에 앉아 있고, 하단에 '멀티팩' 텍스트가 보이는 민박 2호 촬영 장면

그래서 시즌1과 뭐가 달라진 건가요?

바뀐 건 사실 단순합니다. 기안84 빼고 다 바뀌었어요.
시즌1은 울릉도 바다 위에 지은 숙소였고 계절은 여름, 동료는 진과 지예은이었습니다.
시즌2는 대관령 산자락, 계절은 겨울, 동료는 김연경·이준호·카즈하.
물(水)에서 눈(雪)으로, 바다에서 산으로 정확히 반대편으로 건너갔습니다.

왜 이렇게 갈아엎었는지는, 앞서 말했듯 공식 설명이 없습니다.
다만 정황상 추측해보자면 — 어디까지나 제 짐작입니다 — 시즌1이 '바다 위 숙소'라는 한 방으로 승부를 봤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반복하면 놀라움이 반감된다는 판단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기안84 본인도 "작년 여름부터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는데, 새 콘셉트를 1년 가까이 굴렸다는 얘기니까요.
출연진 교체 역시 새 콘셉트에 맞는 새 케미를 짜려던 선택으로 보이지만, 이건 확인된 바 없습니다.

기안도르레방 스튜디오에서 여성 1명과 남성 1명이 나란히 서 있으며 마이크를 들고 있고, 뒤로 무지개색 퐁퐁이와 컬러풀한 배경이 보이는 전신 모습
기안도르레방 스튜디오에서 여성 1명과 남성 1명이 나란히 서 있으며 마이크를 들고 있고, 뒤로 무지개색 퐁퐁이와 컬러풀한 배경이 보이는 전신 모습

기안84는 어떤 숙소를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선공개 브리핑에서 나온 이 말이 사실상 시즌2의 기획서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꿈과 희망이 없다. 세상이 너무 각박해, 흉흉해. 꿈과 희망이 있는 숙소였으면 좋겠다. — 기안84

이 말을 듣고 그가 내놓은 결론이 '초대형 원룸'이었다는 게 이 사람의 사고회로입니다.
라면 박스는 침대가 되고, TV장과 냉장고는 가구 크기를 벗어나 방의 구조물이 되고요.
어릴 때 이불 뒤집어쓰고 장롱 옆에 요새 만들던 감각을, 예산 들여 실물로 뽑아낸 셈이죠.
꿈과 희망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스케일은 확실합니다.

기안84가 요리하는 장면, 남성 출연자가 음식을 먹는 장면, 다양한 음식 클로즈업이 4개 분할 프레임으로 보이는 방송 캡처
기안84가 요리하는 장면, 남성 출연자가 음식을 먹는 장면, 다양한 음식 클로즈업이 4개 분할 프레임으로 보이는 방송 캡처

브리핑 현장에서 세 사람은 어떻게 반응했나요?

선공개 영상의 재미는 사실 기안84가 아니라 듣는 사람들 표정에 있습니다.

  1. 기안84의 기획 의도 낭독 꿈과 희망 얘기로 운을 떼는데 이미 공기가 불안해집니다
  2. "한 명이 목마 타고 열어야 돼" 출입문 여는 법을 설명하는 대목, 이 장면 하나로 선공개 조회수가 돌았습니다
  3. 이준호 "이 상상력에 지금 감탄하고 있다" 칭찬인지 방어인지 절묘하게 걸쳐 있는 리액션
  4. 김연경 "저기서 어떻게 8박 9일을 보낼 수 있을까" 가장 현실적인 질문을 가장 담백하게 던집니다
  5. 카즈하 "두려워요" 세 글자로 끝. 막내가 제일 정확했습니다

이준호는 여기에 한마디를 더 붙였습니다.
"상상력은 너무 좋으신데 사장님의 그 상상력을 어느 정도로 실현이 되었을지가 너무 궁금하다."
이게 바로 시청자 전원의 마음이죠. 아이디어는 알겠고, 문제는 실물이니까요.

남성 1명의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촬영되어 있는 스튜디오 무드컷
남성 1명의 상반신이 화면 중앙에 촬영되어 있는 스튜디오 무드컷

새로 온 세 사람, 각자 무슨 역할인가요?

넷플릭스가 붙여준 포지션이 꽤 노골적입니다.
김연경은 '기안잡이'. 기안84를 잡도리하는 역할에 청결 담당까지 겸합니다. 코트에서 팀을 끌던 사람에게 딱 맞는 자리죠.
이준호는 요리부터 청소까지 다 해내는 '스윗한 만능 일잘러'입니다. 매체에 따라 "숙박객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부드럽다"고 풀어 쓴 곳도 있고요.
카즈하는 '일침 전문 막내'. 열심히 하되 할 말은 한다는 설정인데, 브리핑에서 이미 "두려워요"로 증명을 마쳤습니다.

구도만 보면 계산이 촘촘합니다.
기안84가 사고를 치고, 김연경이 잡고, 이준호가 수습하고, 카즈하가 정곡을 찌르는 순환.
다만 이 배치가 실제로 돌아갈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예능 캐릭터 설명은 늘 방영 전에 가장 그럴듯하거든요.

남성 1명(검정색 후드티 차림)이 화면 우측 중앙에 앉아 있고, 좌측에 다른 인물들의 뒷모습이 일부 보인다. 실내 스튜디오 또는 세트장 무드컷
남성 1명(검정색 후드티 차림)이 화면 우측 중앙에 앉아 있고, 좌측에 다른 인물들의 뒷모습이 일부 보인다. 실내 스튜디오 또는 세트장 무드컷

'나혼자산다' 속 기안84와 같은 사람 맞나요?

이 지점이 요즘 기안84를 보는 가장 이상한 재미입니다.
지난 8월 '나 혼자 산다'에서 그는 셀프 요리에 정리정돈까지 해내며 완전히 정돈된 독신의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본인 입으로 "결혼을 안 하고 있으니까 살려고 변하는 거 같다", "완성형 독신의 인간이 돼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했고요.
전현무가 "김대호·나보다 결혼 확률 높아져"라고 감탄했을 정도였습니다.

남성 1명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 좌측에 냄비가 보이고 우측에 여러 주방 용품이 배치되어 있다. 상반신 중심 촬영
남성 1명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 좌측에 냄비가 보이고 우측에 여러 주방 용품이 배치되어 있다. 상반신 중심 촬영

그런데 채널만 바꾸면 그 사람이 목마 타야 열리는 문을 설계하고 앉아 있습니다.
월요일엔 자기 집 냉장고를 정리하고, 화요일엔 라면 박스를 침실로 승격시키는 사람.
이 낙차가 지금 기안84 화제성의 두 축입니다.
어느 쪽이 진짜냐고 묻는 건 의미가 없고요. 둘 다 진짜라서 재밌는 겁니다.

눈이 소복이 내린 야외 배경에서 남성 1명 얼굴이 화면 우측에 클로즈업되어 있고 웃고 있는 모습
눈이 소복이 내린 야외 배경에서 남성 1명 얼굴이 화면 우측에 클로즈업되어 있고 웃고 있는 모습

공개 전에 미리 걸어둘 관전 포인트는요?

저는 세 가지를 체크리스트로 들고 들어갈 생각입니다.
첫째, 대관령 겨울 산자락에 지은 대형 원룸의 난방. 규모가 클수록 추위는 잔인해집니다.
둘째, 목마 출입문이 매 회차 유지되는지 아니면 1회 만에 조용히 사라지는지. 예능 소품의 수명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셋째, 손님 응대 중 누가 먼저 표정 관리를 놓치는지. 개인적으로 카즈하에 걸겠습니다.

노란 벽 앞에서 남성 1명이 노란색·주황색 도트 패턴의 클라이밍월에 올라타고 있는 상반신까지 보이는 장면
노란 벽 앞에서 남성 1명이 노란색·주황색 도트 패턴의 클라이밍월에 올라타고 있는 상반신까지 보이는 장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보고 계신가요.
이준호가 끝까지 웃으며 수습할지, 김연경의 '기안잡이'가 실제로 통할지, 아니면 기안84가 8박 9일 안에 3호점 아이디어를 꺼낼지.
이소민 PD는 "1호점보다 더 기괴한 2호점"이라고 했고, "민박 주인장 2회차인 기안84 씨가 이번에는 안정적인 민박 운영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했습니다.
기괴하다는 말을 홍보 문구로 쓰는 프로그램이라니,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옵니다.

기안84가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상단), 출연자 3명의 스튜디오 좌석 모습(중단), 출연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 자막 장면(하단)이 수직 구성된 방송 프레임 캡처 콜라주
기안84가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상단), 출연자 3명의 스튜디오 좌석 모습(중단), 출연 인물들의 다양한 반응 자막 장면(하단)이 수직 구성된 방송 프레임 캡처 콜라주

확실한 건 여기까지입니다. 22일 0시, 10부작 중 앞부분이 열립니다.
목마 문이 실제로 열리는지, 노래방 장면이 듀엣인지 각자인지, 그리고 대관령 겨울이 이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전부 열어봐야 아는 것들이죠.
일단 저는 공개 직후에 확인하고, 미확인으로 남겨둔 항목들부터 하나씩 지워보겠습니다.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화면 중앙에 촬영됨. 실내 세트장 배경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화면 중앙에 촬영됨. 실내 세트장 배경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놓친 장면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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