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4 곽범, 8년 만에 꺼낸 무큐리 서운함 근황
"그때가 내 유일한 기회였는데…" 전주 우족탕집에서 곽범 씨가 툭 던진 한마디에 테이블이 잠시 멈췄습니다.
2018년 '개그콘서트'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로 겨우 검색어에 올랐는데, 바로 다음 주 전현무 씨의 '무큐리'가 대한민국을 흔들어버렸거든요.
8년을 묵힌 얘기가 2026년 9월 18일 '전현무계획4' 12회에서 처음으로 곽범 씨 입을 통해 나왔습니다.
재밌는 건 이 에피소드 자체는 새롭지 않다는 점이에요.
3년 전에 전현무 씨가 먼저, 그것도 애정 어린 톤으로 꺼냈던 얘기거든요.
전주 우족탕집, 8년 묵은 한마디
2026년 9월 18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4' 12회는 전주 맛집 특집이었습니다.
전현무 씨와 곽튜브(곽준빈), 그리고 곽범 씨와 김지유 씨가 함께 우족탕집 테이블에 앉았어요.
국물 잘 넘어가던 분위기가 곽범 씨의 회상 한 대목에서 살짝 꺾였습니다.

"'개콘' 할 때 유일하게 사람들이 잠깐 절 주목했을 때가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가 나와서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를 해서 '개콘' 무대에 올라갔는데 검색어도 올라가고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더라." — 곽범, '전현무계획4' 12회
그리고 이어진 문장이 이번 회차의 헤드라인이 됐습니다.
"바로 그 다음 주에 전현무 선배가 '무큐리'로 대박을 쳐서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그때가 내 유일한 기회였는데…"
딱 일주일입니다.
인생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검색어에 이름이 걸렸는데, 그 창이 한 주 만에 닫혔다는 얘기예요.
지금 무슨 일인지 3줄
- 무슨 일 : 곽범이 2018년경 '개콘'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가 전현무의 '무큐리'에 화제를 뺏겼다는 서운함을 8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 공개
- 어디서 : '전현무계획4' 12회(전주 편), 2026년 9월 18일 방송 / 함께 출연 곽튜브·김지유
- 왜 화제 : 전현무가 2023년 11월 간담회에서 같은 일화를 '재밌는 인연'으로 먼저 꺼냈던 터라, 이번엔 반대편 감정이 공개된 셈. 여기에 전현무의 '나혼산' 즉흥여행 연출 논란까지 겹치며 화제성이 커짐

12회 하이라이트
- "살 빠지니까 진짜 정우성 씨 닮았다" 전현무가 곽범의 달라진 스타일을 칭찬하며 문을 열었습니다.
- "사실 우리가 악연으로 시작됐다" 전현무 본인이 둘 사이의 신경전을 먼저 언급했어요.
- 곽범의 8년 묵은 고백 "그때가 내 유일한 기회였는데…" 우족탕집 테이블이 잠깐 조용해진 지점입니다.
- 곽튜브 "머큐리의 짝퉁의 짝퉁이네요" 무거워질 뻔한 공기를 한 방에 정리했습니다.
- 전현무 "더블 짭이다" 본인이 순순히 인정해버려서 더 웃겼던 장면.
- 김지유의 탈락 비화 "낸시랭에 꽂혀서 호랑이 인형을 어깨에 달고 갔다가 3초 만에 탈락했다."
- 물갈비집 이동, 플러팅 토크 전현무의 '발 플러팅' 일화에 곽범이 "(발가락으로) 모스부호를 쳤어야지"로 받아쳤습니다.

3년 전 전현무는 이 얘기를 이렇게 했습니다
여기가 이번 보도의 진짜 포인트라고 봅니다.
이 '동시기 패러디' 일화, 사실 처음 나온 게 아니에요.
2023년 11월 22일 '서치미' 기자간담회에서 전현무 씨가 먼저 꺼냈거든요.
"원래 곽범 씨를 좋아한다. '나혼산'에서 무큐리를 할 때 같은 시기에 '개콘'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했다. 나랑 비슷하게 생겨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재밌었다." — 전현무, 2023년 '서치미' 간담회
같은 사건인데 화자가 바뀌니 장르가 바뀝니다.
전현무 씨 입에서는 "재밌는 우연"이었고, 곽범 씨 입에서는 "내 유일한 기회"였어요.
그러니까 새로 밝혀진 건 사실관계가 아니라 감정입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한 사람은 추억이고 한 사람은 미련이었던 거죠.
그렇다고 이번 고백이 폭로나 저격 톤이었냐면, 그건 아니었습니다.
곽튜브 씨가 "머큐리의 짝퉁의 짝퉁이네요"로 받고 전현무 씨가 "더블 짭이다"로 자폭하는 흐름이었으니까요.
다만 웃음 속에 서운함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듯한 인상도 남았습니다.
기사 제목들이 하나같이 "원성 터졌다"로 뽑힌 걸 보면, 그렇게 읽은 사람이 저뿐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2018년과 2026년, 곽범의 위치는 어떻게 달라졌나
2018년부터 2026년까지, 곽범 씨가 방송 안에서 차지한 자리는 구간마다 꽤 뚜렷하게 바뀌었습니다.
이 표가 이번 고백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봅니다.
| 시기 | 이력 | 방송 내 위치 |
|---|---|---|
| 공채 도전기 | 시험 4수 끝에 KBS 공채 합격, 같은 해 SBS 공채 동시 합격 | 지망생 → 신인 공채 |
| 2018년경 | '개콘'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 검색어 진입 | 잠깐 주목받은 무대 위 무명 |
| 2018년 그 다음 주 | 전현무 '무큐리'가 화제 독식 | 다시 무명 구간으로 복귀 |
| 2020년대 중반 | 유튜브·웹예능에서 캐릭터 검증 후 지상파 진출 흐름의 대표 사례로 언급 | 유튜브 경유 조연급 |
| 2026년 상반기 | '나혼산'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뭉쳐야 찬다4' 등 다수 출연 | 지상파 고정·단골 게스트 |
| 2026년 5월 | 제6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수상은 기안84) | 시상식 후보권 |
| 2026년 9월 | '전현무계획4' 12회 게스트로 출연, 8년 전 일화 고백 | 선배 프로그램에 초대받는 게스트 |

표를 위에서 아래로 훑으면 왜 8년이 걸렸는지가 보입니다.
2018년의 곽범 씨는 '한 번 주목받았다가 밀린 무명'이었어요.
그 위치에서 "선배 때문에 제가 묻혔습니다"를 꺼내면 그건 유머가 아니라 하소연이 됩니다.
받아줄 사람도, 받아줄 자리도 없었던 거죠.
그런데 유튜브를 경유해 지상파 고정 자리를 잡고, 백상 후보에까지 이름이 오른 2026년의 곽범 씨는 얘기가 다릅니다.
이제 그 문장은 패배 고백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이 과거의 굴욕을 꺼내는 형식이 돼요.
곽튜브 씨가 "짝퉁의 짝퉁"으로 놀릴 수 있었던 것도, 전현무 씨가 "더블 짭"으로 받아칠 수 있었던 것도 곽범 씨가 이미 밀려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이 고백은 8년 동안 참아온 게 아니라, 8년 걸려서 말할 자격을 만든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확인된 것과 아직 아닌 것
정보가 뒤섞여 돌고 있어서 갈라둡니다.
확인된 건 방송에서 나온 발언들, 그리고 2023년 전현무 씨의 간담회 발언입니다.
- 확인 : 곽범의 '개콘'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 전현무 '무큐리'의 화제성, 2023년 간담회 언급, 곽범의 공채 4수·동시합격, 백상 후보
- 미확인 : 두 패러디의 정확한 방영 연도. 방송에선 "8년"이라고 했고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이 2018년 11월이라 그 무렵으로 추정될 뿐, 기사에 연도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 매체별 엇갈림 : "그때가 유일한 기회였는데"를 곽범 발언으로 쓴 매체와 곽튜브 리액션으로 정리한 매체가 갈립니다. 표현이 비슷해 원본 확인 전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추정 : 시청자 반응. 커뮤니티 원문 댓글은 확인되지 않았고, "원성 터졌다" 같은 기사 제목을 통한 간접 추정 수준입니다

하필 지금, 전현무를 둘러싼 다른 소음
이 고백이 유독 크게 번진 데는 타이밍 탓도 있습니다.
전현무 씨는 바로 직전까지 '나 혼자 산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여행' 편 연출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거든요.
- 8월 14·21일 카자흐스탄 여행 편 방송 → 현지 운전 자격 요건 등을 근거로 사전 기획 의혹 제기
- 8월 25일경 제작진 1차 해명(협찬은 없었다)
- 8월 31일 알마티시 측의 촬영 지원 사실이 알려지며 말바꾸기 논란 확산
- 9월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부
- 9월 4일 제작진 공식 사과(즉흥성 일부 연출, 렌터카 서류 미비 인정)
심의위 최종 제재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전현무 때문에 묻혔다"는 문장이 나오니, "전현무는 늘 화제의 한복판에 있다"는 기존 이미지와 맞물려버린 겁니다.
물론 두 사안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8년 전 예능 캐릭터 경쟁이고, 하나는 제작 방식에 대한 심의 사안이니까요.
같은 바구니에 담아 읽을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같은 날 테이블의 또 다른 이력들
이번 회차는 은근히 '늦게 빛 본 사람들' 모음이었습니다.
김지유 씨는 공채 시험에 여러 번 도전했다가 떨어졌다고 털어놨어요.
"낸시랭에 꽂혀서 호랑이 인형을 어깨에 달고 갔다가 3초 만에 탈락했다"는 대목에서는 저도 소리 내서 웃었습니다(호랑이 인형이라니).
결국 유튜브로 시작해 이름을 알린 케이스죠.
곽범 씨가 유튜브·웹예능 경유형 코미디언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것과 경로가 겹칩니다.
공채 문이 좁아진 시대에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문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이 테이블 구성은 꽤 말이 되는 조합이었어요.


8년 전 한 주 차이로 밀렸던 사람이, 그 밀어낸 사람의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앉아 그 얘기를 웃으며 꺼냈습니다.
거기까지 오는 데 8년이 걸렸고요.
다음 주 전주 편 후반부도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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