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구성환 30년 단골 돈가스집 먹방·영어학원 정리
"기초로 돌아가자." 대형 서점 교재 진열대 앞에서 구성환이 내뱉은 한마디입니다.
9월 18일 밤 '나 혼자 산다' 665회는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해 30년 단골 돈가스집 폭풍 먹방으로 끝나는 하루였습니다.
학원에서 진땀 빼고, 후추 잔뜩 뿌린 돈가스로 당을 채우고, 문구점 영수증 앞에서 얼어붙는 하루.
예고 기사들이 조각조각 흘린 걸 한 줄로 이어 붙여 봤습니다.
9월 18일 밤, 구성환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한 줄로 먼저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영어 학원에서 진땀 빼고, 30년 단골 돈가스집에서 후추 범벅 완밥을 하고, 서점·문구점을 털고 카페에서 복습으로 마무리한 하루.
MBC '나 혼자 산다' 665회, 2026년 9월 18일 밤 11시 방송분 이야기입니다.

이 회차가 재밌는 건 구성환 씨의 하루가 "공부 → 보상 → 또 공부"라는 아주 인간적인 루프로 짜여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시험 기간에 하던 짓 그대로거든요.
공부하다 집중 안 되면 밥 먹으러 가고, 밥 먹고 나면 갑자기 의욕 생겨서 문구점 가고, 문구 사고 나면 왠지 공부한 기분이 들죠.
(그리고 실제로 공부는 안 함.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이번 회차, 어떤 장면들이 순서대로 나왔나요?
- 안경 쓰고 등장한 스터디 수업 '음식'을 주제로 꽤 자신감 있게 영어 발언을 이어가던 초반부입니다.
- '기안84식 연상법' 전수 현장 스터디 멤버들에게 동료의 암기법을 소개하며 분위기를 풀어줬습니다.
- "별명이 '벽보이'였다" 고백 수업 30분 만에 집중력이 무너지며 학창 시절 낙제점수 시절을 자진 납세한 대목입니다.
- 원어민 1:1 회화에서 소통 오류 말이 꼬이면서 진땀에 두통까지 호소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갔습니다.
- 30년 단골 돈가스집 후추 먹방 돈가스·샐러드·스프에 후추를 잔뜩 뿌리고 제육볶음밥까지 추가해 완밥했습니다.
- 서점·문구점 쇼핑 그리고 카공 "기초로 돌아가자"며 교재를 고르고, 문구 총금액에 놀란 뒤 카페에서 복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두통까지 왔을까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안경까지 챙겨 쓰고 스터디에 앉은 구성환 씨는 '음식'이라는 만만한 주제를 만나 꽤 당당하게 영어를 뱉었거든요.
먹는 얘기에서 강해지는 건 이 분의 세계관상 당연한 일이고요.
문제는 30분이었습니다.
딱 30분 지나자 집중력이 눈에 띄게 흔들렸고, 그 틈에 나온 고백이 "학창 시절 완전히 낙제점수였다", 그리고 "별명이 '벽보이(?)'였다"였습니다.
본인도 물음표를 붙여 말할 만큼 애매한 별명이라, 이 대목에서 웃음이 터진 시청자가 많았을 겁니다.

진짜 고비는 원어민과의 1:1 회화였어요.
스터디에서는 동료들이 눈치껏 알아들어 주지만, 원어민 강사는 그런 게 없습니다.
소통이 어긋나기 시작하자 진땀이 나고 결국 두통까지 호소했다고 하네요.
영어 학원 등록해 본 사람이라면 이 흐름, 몸으로 압니다.

중간에 '기안84식 연상법'을 스터디 멤버들에게 전수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나혼산' 무지개 회원끼리 공부법이 유통되는 그림이라, 이 코너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신호처럼 읽히더라고요.

30년 단골 돈가스집, 후추는 대체 얼마나 뿌린 걸까요?
공부 끝나고 향한 곳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30년 이상 다닌 단골 돈가스집이라니, 이 정도면 가게가 구성환 씨 성장 앨범을 갖고 있는 셈이죠.
사장님과의 추억 토크가 자연스럽게 붙었습니다.

먹는 방식은 명성 그대로였어요.
돈가스에 후추, 샐러드에 후추, 스프에도 후추.
후추 마니아라는 수식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돈가스 한 판으로 끝내지 않고 제육볶음밥까지 추가해 완밥했습니다.
학원에서 소모한 칼로리보다 훨씬 많이 채운 건 확실합니다.
서점에서 "기초로 돌아가자"를 말한 이유는요?
배를 채운 뒤 향한 대형 서점에서 나온 말이 이 회차의 명대사였습니다.
"기초로 돌아가자."
교재 진열대 앞에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결국 자신의 레벨에 맞는 기초 교재로 손이 갔습니다.
토익 900점짜리 책을 집어 들고 폼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응원하고 싶어지는 지점이에요.
이 분의 '나혼산' 캐릭터가 늘 그랬던 것처럼, 허세가 없습니다.

이어진 문구점 쇼핑에서는 장바구니를 들고 옛 추억의 제품과 신제품 사이를 오갔습니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총금액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문구점의 무서운 점이 이거죠, 하나하나는 싼데 합치면 교재보다 비쌉니다.

마무리는 카페였습니다.
쇼핑으로 소진된 당을 디저트로 채우고, 새로 산 교재와 문구로 그날 배운 걸 복습하는 이른바 '카공'.
하루가 학원에서 시작해 카페 공부로 닫히는 수미상관 구성이라, 편집이 꽤 얌전하게 잘 짜였습니다.

'나 혼자 산다'는 요즘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이번 회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나혼산'이라는 포맷이 최근 어떤 식으로 굴러가고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예전처럼 무지개 회원 한 명의 하루를 통으로 보여주던 방식에서, 지금은 여러 서브플롯이 동시에 굴러가는 시즌제 드라마 같은 구조로 이동했거든요.
실제로 최근 회차들을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 포맷·코너 | 시점 | 내용 |
|---|---|---|
| 크루 대결 구도 | 최근 회차 | 기안84·샤이니 민호·배나라의 '찐런 크루' vs 전현무의 '펀런 크루' 대결이 회차를 관통하는 축으로 작동 |
| 서바이벌 포맷 이식 | 최근 회차 | 이주승의 '감독 서바이벌' 우승 스토리처럼, 관찰 예능 안에 경쟁 포맷을 얹는 방식 |
| 반려동물 상실 서사 | 2026년 4월 · 7월 | 구성환의 꽃분이, 이주승의 코코로 이어지며 회원 간 서사가 교차·연결되는 흐름 |
| '만학도 마커스' 자기계발기 | 2026년 9월 18일 | 구성환의 영어 공부 도전이 시리즈성 코너로 자리잡는 첫 단추 |
제작진 라인업에도 변화 신호가 보입니다.
7월 방송 관련 기사에서는 연출이 허항·강지희·김진경·문기영·정지운 5인으로 표기됐는데, 9월 기사(슬리스트)에서는 여기에 김규리가 더해진 6인으로 나옵니다.
연출진이 실제로 늘어난 건지, 단순 표기 차이인지는 방송사가 따로 밝히지 않아 미확인입니다.
다만 동시에 굴러가는 서브플롯이 늘어난 시기와 겹친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해요.
편성 시각도 매체마다 갈립니다.
대다수 기사는 "18일 오후 11시"로 썼는데, 엑스포츠뉴스는 "오후 11시 10분"으로 명시했습니다.
예고 기사는 보통 배포 시점의 잠정 편성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때문에, 앞 프로그램 종료 시각에 따라 10분 단위가 흔들리면 이런 차이가 생깁니다.
둘 중 하나가 틀렸다기보다 배포 시점이 다른 자료를 받은 결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구성환 서사는 어떻게 쌓여왔을까요?
이번 영어 도전기가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걸 보려면, 이 분이 '나혼산'에서 쌓아온 서사를 순서대로 놓아야 합니다.
| 시기 | 서사 | 핵심 장면·발언 |
|---|---|---|
| 초기~ | 꽃분이와의 일상 | 반려견 꽃분이와의 소탈한 생활로 '나혼산' 대표 힐링 캐릭터 자리매김 |
| 2026년 4월 | 서울~부산 국토대장정 | 18일간 도보 완주 후 광안리에서 "꽃분아, 잘 갔지?", "나중에 봐,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아"라며 오열 |
| 2026년 7월 | 이주승·코코 사연과 교차 | "꽃분이가 떠났을 때 이주승 어머니가 힘든 나를 위해 밥을 해줬다"고 회상 |
| 2026년 9월 18일 | '만학도 마커스'의 영어 도전 | "기초로 돌아가자", "학창 시절 완전히 낙제점수였다", "별명이 '벽보이(?)'였다" |
상실을 걸어서 정리하고, 그다음에 새 목표를 붙잡는 순서입니다.
4월에 18일을 걸어 이별을 마무리한 사람이 9월에 영어 교재를 고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회차가 단순한 먹방·공부 예능으로만 안 읽히는 겁니다.

덧붙이자면 9월 16일 공식 채널이 올린 단체 사진에는 전현무·코드 쿤스트·구성환·민호·김신영·기안84가 함께 있었습니다.
하차설이 돌던 김신영 씨가 "아닙니다요. 담주에 어김없이 만나요"라고 직접 부인한 뒤 사진으로 복귀가 확인된 셈이라, 예고 단계부터 화제가 컸던 회차입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들은요?
기사들이 나란히 비워둔 칸이 셋 있습니다.
괜히 아는 척하지 않고 그대로 적어두겠습니다.
- 돈가스집 상호·위치 : 예고 기사 어디에도 구체적인 가게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확인.
- 문구 쇼핑 총금액 : 여러 매체가 "총금액에 깜짝 놀란다"고만 썼고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확인.
- 영어 공부를 시작한 계기 : "일상 속에서 꾸준히 영어를 놓지 않았다"는 배경만 언급됐을 뿐, 작품 준비인지 순수 자기계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확인.
세 번째가 제일 궁금한 지점이에요.
'만학도 마커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도 여기에 걸려 있으니까요.
계기가 공개되는 순간 이 코너가 한 회 소재로 끝날지, 시리즈로 이어질지가 갈립니다.

솔직히 저는 이 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게 될 거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다만 30분마다 집중력이 무너지면서도 다음 주에 또 학원에 앉아 있을 사람이라는 건 믿어요.
꽃분이를 보내고 부산까지 걸었던 사람이니까요.
여러분은 이번 회차에서 어느 장면이 제일 좋으셨나요, 후추 범벅 돈가스인가요 아니면 서점에서의 그 한마디인가요.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놓친 장면이 있으면 알려주세요.이웃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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