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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 "40억 됐다더라" 망원동 옥탑방 포기한 이유

육중완 "40억 됐다더라" 망원동 옥탑방 포기한 이유

나혼자산다 ·

결론부터 툭 던질게요.
육중완이 8억5000만원에 살 수 있었던 망원동 그 건물, 지금 40억이 됐답니다.
차익만 31억5000만원.
계산기 두드리다 손이 미끄러질 뻔했어요.
그런데 이 사연, 오늘 '사당귀'에서 처음 나온 게 아니거든요.
두 달 전 데프콘 유튜브에서 이미 한 번 터졌던 얘기예요.
그 두 번의 발언을 나란히 놓고 보면 재밌는 게 하나 보입니다.

숫자부터 보고 갑시다, 31억5000만원

2026년 9월 6일 일요일 오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3회에 육중완이 스페셜 MC로 앉았어요.
전현무가 옛날 얘기를 슬쩍 꺼내니까 육중완이 술술 풀더라고요.
결혼 전에 망원동 옥탑방 집주인 어르신이 건물을 사라고 했다는 겁니다.
1층부터 4층에 옥탑까지 전부 포함해서 8억5000만원. 그 건물이 지금 40억원이 됐다고 합니다.

옥탑방 현장에서 남성 1명(중앙, 상반신)이 앉아있고, 좌측과 우측에 원형 테두리로 두 남성의 얼굴이 강조된 상태. 방송 화면 캡처
옥탑방 현장에서 남성 1명(중앙, 상반신)이 앉아있고, 좌측과 우측에 원형 테두리로 두 남성의 얼굴이 강조된 상태. 방송 화면 캡처

단순 차익으로 31억5000만원이에요.
저는 이 숫자 보고 잠깐 창밖을 봤습니다.
물론 남의 돈이라 제가 아쉬워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데요, 그래도 아쉽더라고요.

한눈에 보는 타임라인

시점무슨 일
2013년경'나 혼자 산다' 원년 멤버로 합류, 망원동 옥탑방 싱글 라이프 공개
결혼 전(2016년 이전)집주인이 건물 매입 권유 — 1~4층+옥탑, 8억5000만원. 대출이 무서워 포기
2016년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 '나혼산' 하차. 옥탑방은 작업실로 쓰다 정리
2026년 7월 14~15일'데프콘TV' 유튜브에서 이 사연 최초 공개. 데프콘 "50억은 됐겠다" → 육중완 "40억 됐다더라"
2026년 9월 6일KBS2 '사당귀' 373회 스페셜 MC로 출연, 전현무 질문에 같은 사연 재공개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우측에 프로필로 앉아 있고, 좌측과 우측 프레임에 다른 출연자 2명이 보이며 하단에 옥탑방 시세 관련 자막이 있다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우측에 프로필로 앉아 있고, 좌측과 우측 프레임에 다른 출연자 2명이 보이며 하단에 옥탑방 시세 관련 자막이 있다

"장가가는데 이 집 사라" — 이번 회차 어록 모음

이 이슈의 진짜 재미는 숫자가 아니라 대사에 있어요.
방송과 유튜브에서 나온 말들을 맥락과 함께 붙여봤습니다.

1. 집주인의 제안
"집주인 어르신이 '중완아, 너 장가가는데 이 집 사라'고 하셨다."
결혼을 앞둔 세입자한테 건물을 넘기겠다는 거예요. 이 정도면 거의 덕담이죠.

남성 1명이 빨간색 배경 앞에서 손을 제스처하며 말하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남성 1명이 빨간색 배경 앞에서 손을 제스처하며 말하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2. 포기의 이유
"그때는 빚을 내는 것, 대출을 받는 게 너무 무서웠다."
여기가 핵심이에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였다는 겁니다.
대출 한 번이라도 알아본 적 있는 분이면 이 문장이 남 얘기 같지 않을 거예요.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으로 보이며, 회색 셔츠를 입고 빨간색 배경의 스튜디오에서 발언 중인 모습. MC 출연 장면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으로 보이며, 회색 셔츠를 입고 빨간색 배경의 스튜디오에서 발언 중인 모습. MC 출연 장면

3. 현재 시세
"지금 그 건물이 대략 40억 원 정도 된다."
본인 입으로 40억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요.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이 2개 프레임으로 나뉘어 있고, 상단에 '40억 옥탑방' 텍스트가 있으며 하단에 발언 자막이 있다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이 2개 프레임으로 나뉘어 있고, 상단에 '40억 옥탑방' 텍스트가 있으며 하단에 발언 자막이 있다

4. 전현무의 시대 고증
"당시엔 망리단길이라는 말도 없었다. 망원시장이 막 뜰 때였다."
전현무가 옛날에 육중완 옥탑방에 직접 놀러 간 적이 있어서 이 얘기를 꺼낼 자격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어진 한마디가 결정타였죠.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겠다."

빨간색 스튜디오 세트에서 남성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패널 장면. 중앙 여성 1명(흰 셔츠), 좌측·우측 남성(줄무늬 셔츠). 상반신 노출
빨간색 스튜디오 세트에서 남성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패널 장면. 중앙 여성 1명(흰 셔츠), 좌측·우측 남성(줄무늬 셔츠). 상반신 노출

5. 두 달 전 데프콘의 잔소리
"그 옥탑방은 잘 있겠지? 네가 예의상 샀어야 하는 거 아니냐."
예의상 8억5000만원. 세상에 이런 예의가 어디 있나요.

두 남성이 화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된 인터뷰 장면. 좌측 남성이 안경 착용, 상반신 노출. 우측 남성이 비니 착용, 상반신 노출
두 남성이 화면 좌우로 나란히 배치된 인터뷰 장면. 좌측 남성이 안경 착용, 상반신 노출. 우측 남성이 비니 착용, 상반신 노출

6. 집주인의 진심
"집주인도 '진짜 팔기 싫지만 중완이 너라면 주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사지 못했다."
이 대목이 제일 아프더라고요. 파는 쪽도 아쉬웠다는 뜻이잖아요.

7. 마늘치킨
"그때 샀으면 매일 마늘치킨 시켜먹었을 것."
40억짜리 상상의 스케일이 마늘치킨이라는 게 이 사람 매력이에요.
데프콘이 바로 받아쳤고요. "그랬으면 내가 너한테 밥 사달라고 맨날 연락했을 것."

남성 2명이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 배경 앞에서 웃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남성 2명이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 배경 앞에서 웃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잠깐, 이거 처음 나온 얘기 아니에요

여기가 이 글에서 꼭 짚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9월 6일 방송을 다룬 기사들을 보면 마치 오늘 처음 터진 특종처럼 보이는데요, 아니거든요.
2026년 7월 14~15일 데프콘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서 이미 상세하게 다 나왔던 얘기예요.

재밌는 건 그 사이에 숫자가 한 번 조정됐다는 거예요.
유튜브에서 데프콘이 "지금은 50억은 됐겠다"고 던졌고, 육중완이 "40억 됐다더라"고 정정했습니다.
그리고 9월 방송에서는 육중완이 처음부터 일관되게 40억으로만 말했어요.
50억은 데프콘의 어림짐작이었고, 육중완이 전해 들은 실제 시세가 40억인 셈이죠. (그래도 40억입니다)

상단: 회색 배경에서 비니 쓴 남성 1명 얼굴 클로즈업(중앙). 중앙-하단: 회색/파란 배경에서 남성 2명이 좌우로 나뉨(상반신). 인터뷰 진행 장면
상단: 회색 배경에서 비니 쓴 남성 1명 얼굴 클로즈업(중앙). 중앙-하단: 회색/파란 배경에서 남성 2명이 좌우로 나뉨(상반신). 인터뷰 진행 장면

즉 이번 건은 유튜브에서 먼저 화제가 된 사연이 지상파를 타고 한 번 더 퍼진 구조예요.
요즘 예능 이슈가 도는 방식 그 자체더라고요.

근데 8억5000만원, 그때 그게 작은 돈이었나요

결과만 놓고 보면 "왜 안 샀어"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시점을 되감아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육중완이 살던 2010년대 초중반 망원동은 '망리단길'이라는 말 자체가 없던 동네였어요.
전현무 말대로 망원시장이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였고요.
지금이야 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사례로 꼽히지만, 당시엔 그냥 조용한 주택가였습니다.

남성 1명의 좌측 얼굴 클로즈업과 우측에 옥탑방 장면이 나란히 배치. 옥탑방에는 여성 3명이 앉아 있고 도시 풍경이 배경
남성 1명의 좌측 얼굴 클로즈업과 우측에 옥탑방 장면이 나란히 배치. 옥탑방에는 여성 3명이 앉아 있고 도시 풍경이 배경

거기다 8억5000만원은 그때 기준으로도 평범한 사람이 평생 모아서 만지기 힘든 금액이었어요.
밴드 활동하고 예능 나오던 30대 남자가 대출 끼고 지르기엔 무서운 게 당연하죠.
실제로 시청자 반응도 "당시 8억5000만원도 쉽게 결정할 금액은 아니다", "부동산은 결국 타이밍인 것 같다" 쪽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결과를 알고 보니 더 아쉽다"는 반응도 나란히 있었고요. (둘 다 맞는 말이라 더 웃픕니다)

옥탑방 옥상 장면과 스튜디오 패널 장면이 수직으로 조합된 캡처. 3명의 패널(빨간색 세트)과 옥상의 한 남성(상반신)이 교차되어 배치됨
옥탑방 옥상 장면과 스튜디오 패널 장면이 수직으로 조합된 캡처. 3명의 패널(빨간색 세트)과 옥상의 한 남성(상반신)이 교차되어 배치됨

그 옥탑방, 나혼산에서 어떤 곳이었냐면

2013년 무렵 '나 혼자 산다' 초창기를 기억하는 분들한테 육중완 하면 떠오르는 게 딱 하나잖아요.
망원동 옥탑방. 좁고, 정신없고, 그런데 이상하게 편해 보이던 그 공간.
지금의 잘 꾸민 하우스 투어랑은 결이 완전히 달랐어요.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으로 보이며, 빨간 셔츠를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옥탑방 방송 장면. 하단에 노란 자막 있음
남성 1명이 화면 중앙에 상반신으로 보이며, 빨간 셔츠를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옥탑방 방송 장면. 하단에 노란 자막 있음

그 옥탑방이 육중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콘텐츠였고, 그래서 지금까지 회자되는 겁니다.
결혼 후에도 작업실로 계속 썼다는데요, 새벽마다 지인들이 술 들고 찾아오는 바람에 결국 정리했다고 해요.
그 옥탑방이 어떤 곳이었는지 이 한 줄로 다 설명되지 않나요.

빨간색 스튜디오 상단에 검정 데님 셔츠 남성 1명(상반신), 하단에 줄무늬 셔츠 남성 2명(좌측 빨강, 우측 파랑). 모두 얼굴과 상반신 노출
빨간색 스튜디오 상단에 검정 데님 셔츠 남성 1명(상반신), 하단에 줄무늬 셔츠 남성 2명(좌측 빨강, 우측 파랑). 모두 얼굴과 상반신 노출

아직 확인 안 된 것들도 있습니다

기사들이 잘 안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라 따로 적어둘게요.

  • 매입 제안을 정확히 언제 받았는지 — 결혼 전(2016년 이전)이라는 것만 확인됐고, 나혼산 출연 초기인지 하차 직전인지는 어느 기사에도 안 나옵니다.
  • 그 건물의 현재 소유주와 용도 — 육중완이 작업실로 쓰다 정리했다는 것까지만 알려졌고, 이후는 보도된 게 없어요.
  • 40억이라는 시세 — 육중완이 "된다더라"고 전해 들은 수치입니다. 감정평가나 실거래가로 확인된 숫자는 아니에요.

빨간색 스튜디오에서 남성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과 하단에 한 남성(검정 셔츠)의 클로즈업. 각 프레임에서 상반신 노출
빨간색 스튜디오에서 남성 3명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과 하단에 한 남성(검정 셔츠)의 클로즈업. 각 프레임에서 상반신 노출

지금 육중완은요

2011년 밴드 '장미여관' 보컬 겸 기타로 데뷔해서 '봉숙이', '퇴근하겠습니다' 같은 곡을 히트시켰죠.
2018년 장미여관 해체 후엔 강준우와 '육중완밴드'를 만들어 지금까지 활동 중이고요.

남성 1명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으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서 발언 중인 모습. 초록색 정장 차림
남성 1명이 화면 중앙 클로즈업으로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서 발언 중인 모습. 초록색 정장 차림

2016년 결혼해서 올해로 결혼 10주년, 9살 딸이 있습니다.
마포에 살다가 아이 교육 문제로 지금은 목동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망원동을 떠난 건 결국 옥탑방이 아니라 아이 때문이었던 셈이네요.

남성 1명이 빨간색 배경 앞에서 왼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남성 1명이 빨간색 배경 앞에서 왼쪽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스튜디오 인터뷰 장면, 상반신까지 나온다

40억을 놓친 사람 치고는 표정이 참 밝았습니다.
사실 그게 정답일지도 몰라요.
안 산 건물 값 올랐다고 매일 속 끓이면서 사는 것보다, 방송 나와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편이 훨씬 남는 장사잖아요.
물론 저라면 아직도 밤에 잠 못 잤을 겁니다.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는 모습. 실내 배경
남성 1명의 얼굴 클로즈업으로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는 모습. 실내 배경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놓친 장면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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