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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 "제가 1이었다" 유퀴즈 9대1 계약 사연

이은결 "제가 1이었다" 유퀴즈 9대1 계약 사연

유퀴즈 온 더 블럭 ·

"누가 1이냐." 유재석이 묻자 이은결이 이렇게 답했어요.
"제가 1이다.
제가 9면 괜찮죠." 8월 5일 밤 유퀴즈 354회, 웃던 스튜디오가 그 한마디에 조용해졌습니다.
선공개 영상으로 대충 안다고 생각했는데 본방에서 나온 문장은 더 셌어요.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는 말이요.

유퀴즈 방송에서 이은결이 계약 관련 발언을 하는 장면
유퀴즈 방송에서 이은결이 계약 관련 발언을 하는 장면

지금 무슨 일이냐면요.
8월 5일 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54회에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데뷔 초에 겪은 계약 피해를 직접 이야기했어요.
가족처럼 믿던 형에게 인감을 맡겼는데, 그 사이 수익 배분 9대 1에 기간 10년짜리 계약서가 있었다는 내용이에요.
1을 가져간 쪽이 본인이었고, 활동비는 사비로 메꿨고요.
계약을 끊은 뒤에는 내용증명이 계속 날아와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사람은 지금, 국내 마술사 최초로 3,000석 대극장 무대에 오르기 2주 전입니다.

  1. 아버지가 오려 온 신문 광고 내성적인 성격 좀 고쳐보라며 권한 게 마술이었어요
  2. 가족처럼 믿던 형과 회사 설립 인감을 통째로 맡긴 게 시작이었죠
  3. "9대 1에 10년 계약" 계약서 발견 유재석의 "누가 1이냐"에 "제가 1이다"
  4. 난방 안 되는 한겨울 지하 연습실 감기 걸려가며 공연을 준비하던 시절
  5. 부모님이 그 연습실을 보다 10년을 채우지 않게 된 결정적 장면
  6. 마술 장비 누적 200억 고백 "그 돈 다 모았으면 빌딩 샀을 것"

인감 두 글자에서 시작된 일

이은결의 표현은 담담했는데 내용이 담담하지 않았어요.
"제가 정말 너무나도 가족처럼 믿었던 형과 같이 회사를 차렸다. 그 분한테 인감까지 맡겼다"고 했거든요.
스케줄이 몰리던 시기라 "너 때문에 밀린다, 빨리 이걸 해야 된다"는 말에 그냥 갖다줬다고 해요.
그 뒤에 본인이 모르는 계약서가 생겨 있었고요.

유퀴즈에서 '숨은자기력담 마술사 이은결' 자막과 함께 '10년 계약' '계약서' '수익 배분 9:1' 내용이 명확히 나타난 장면
유퀴즈에서 '숨은자기력담 마술사 이은결' 자막과 함께 '10년 계약' '계약서' '수익 배분 9:1' 내용이 명확히 나타난 장면

유재석의 첫 반응이 정확했어요.
"결제할 걸 보고 본인이 인감을 찍어줘야죠."
맞는 말이라 더 아프게 들리는 종류의 지적이었죠.
다만 그때 이은결은 스무 살 초반이었고, 옆에 있는 사람이 계약서를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는 어른이 아니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전부입니다.

'9대1, 10년 노예법' 관련 텍스트가 있는 방송 장면
'9대1, 10년 노예법' 관련 텍스트가 있는 방송 장면

계약 조건이 나오자 스튜디오 공기가 바뀌었어요.
수익 배분 9대 1, 기간 10년.
유재석이 "누가 1이냐"고 묻자 이은결은 "제가 1이다. 제가 9면 괜찮죠"라고 답했고요.
유재석은 "나도 모르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10년을 9대 1인데 내가 1이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은결의 발언으로 '1대9 제가 1이었지요' 자막이 포함된 방송 장면
이은결의 발언으로 '1대9 제가 1이었지요' 자막이 포함된 방송 장면

그 시절 연습 환경 이야기도 나왔어요.
"한겨울에 난방이 안 되는 지하에서 덜덜 떨면서 감기 걸려가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했죠.
국제 대회에서 상 받아오던 사람의 작업실이요.

유퀴즈 스튜디오에서 두 인물이 대면 대화하는 모습
유퀴즈 스튜디오에서 두 인물이 대면 대화하는 모습

그럼 10년을 다 채웠느냐. 아니었어요.
그 지하 연습실을 부모님이 보고 나서 집이 발칵 뒤집혔고, "이 계약서는 내가 본 적이 없다"며 싸우게 되면서 관계가 끊겼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뭐만 하려 하면 내용 증명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하지 막막했다."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

유퀴즈 방송에서 이은결의 발언 자막이 있는 장면
유퀴즈 방송에서 이은결의 발언 자막이 있는 장면

이 대목이 본방에서 새로 나온 부분이에요.
8월 초 선공개 영상 단계 기사들은 9대 1이라는 숫자와 200억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거든요.
정작 방송이 끝나자 여러 매체가 헤드라인으로 잡은 건 계약 비율이 아니라 '2년'이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유퀴즈 방송 스튜디오에서의 대화 장면
유퀴즈 방송 스튜디오에서의 대화 장면

확인된 사실과 배경 자료를 갈라두면

검색해서 들어오면 제일 헷갈리는 지점이 세 개예요. 여기서 정리하고 갈게요.

하나, 200억과 9대 1은 같은 시기 이야기가 아니에요.
마술 장비에 쓴 200억은 데뷔 30년 동안 쌓인 누적 투자금이고, 9대 1 계약은 2003~2004년 무렵 초창기에 벌어진 일이에요.
"머릿속에 어떤 장면이 떠오르면 그 장면을 어떻게든 소장하고 싶어진다", "만약 그 돈을 다 모았으면 빌딩을 샀을 것"이라는 말은 지금의 이은결이 하는 말이지, 수익 0원이던 시절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퀴즈 방송의 마술/퍼포먼스 게임 장면
유퀴즈 방송의 마술/퍼포먼스 게임 장면

둘, 공백 기간이 1년인지 2년인지 헷갈리는 이유가 있어요.
선공개 영상에서는 유재석이 "1년 동안 마술조차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본방에서는 이은결 본인이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고 말했어요.
질문의 전제와 당사자 진술이 달라서 기사마다 숫자가 갈린 거예요.

셋, 소송 이야기는 이번 방송에 나오지 않았어요.
과거 자료에는 군 복무 기간에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1억 9천만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이 정리돼 있지만, 354회 방송에서는 소송 결과가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감을 맡긴 '형'의 실명과 회사명은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어요.
커뮤니티에서 특정됐다는 이야기도 공식 확인된 게 없어요.

유퀴즈 스튜디오 녹색 식물 배경의 대화 장면
유퀴즈 스튜디오 녹색 식물 배경의 대화 장면

수익 0원이던 사람의 2026년

이 이야기가 먹먹하게 남는 건 결말을 이미 알고 보기 때문이에요.
계약을 정리한 뒤 이은결은 직접 EG Project를 세웠고, 지금 회사 경영 관리는 부모님이 맡고 있어요.
가족처럼 믿었던 사람에게 크게 데인 뒤 진짜 가족에게 회사를 맡긴 셈이죠.

시점무슨 일출처 구분
1996년아버지 권유로 마술 입문 (내성적 성격 개선 목적)방송 언급
2001년월드매직세미나재팬 그랑프리 등 국제무대 수상경력
2003년경형과 회사 설립, 인감 위임 → 9:1·10년 계약서 존재 확인방송 발언
2004년수익 배분 0원, 활동 비용 사비 충당배경 자료
계약 파기 후내용증명 반복, "2년 가까이 폐인으로 살았다"방송 발언
군 복무기손해배상 소송 진행, 1억 9천만원 승소 판결배경 자료 (방송 미언급)
이후EG Project 설립, 현재 부모님이 경영 관리배경 자료
2026.08.05유퀴즈 354회 '오래 살고 볼 일' 특집 출연확정
2026.08.22~09.06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0주년 공연 'ONE OF ONE' (3,000석)확정

주제 인물의 개인 사진 및 블로그 정보 캡처
주제 인물의 개인 사진 및 블로그 정보 캡처

무대 규모 이야기도 잠깐 나왔는데, 세트에 실제 헬기와 열차를 올리는 사람이에요.
데이비드 카퍼필드에게 직접 허락을 구해 자기 대표 마술을 그의 무대에 올렸던 비하인드도 이번 방송에서 공개됐고요.
지하 연습실에서 감기 걸려가며 연습하던 사람의 장비 목록이 헬기라니. 이 낙차가 오늘 회차의 진짜 주인공이었어요.

유퀴즈 방송의 SF 연출 게임/퍼포먼스 장면
유퀴즈 방송의 SF 연출 게임/퍼포먼스 장면

참고로 354회는 '오래 살고 볼 일' 특집이라 이은결 파트가 회차의 일부였어요.
데뷔 40주년 이승철, 19년 무명 끝에 영화 '호프'로 주목받은 음문석, 임봉근 할머니와 손녀 임다운도 함께 나왔죠.
버틴 사람들만 모아둔 회차였던 셈인데, 이런 조합은 유퀴즈가 제일 잘하는 판이에요.

유퀴즈 방송의 토론/출연자 소개 화면
유퀴즈 방송의 토론/출연자 소개 화면

유퀴즈 방송의 다양한 출연자 소개 화면
유퀴즈 방송의 다양한 출연자 소개 화면

왜 하필 지금 이 이야기가 나왔는지도 이제 설명이 되죠.
8월 2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마술사 최초 3,000석 규모 공연이 열리거든요.
다음 주 유퀴즈에는 또 어떤 사람이 20년을 접어 들고 나올지, 그것도 좀 기대되고요.

수익 0원이라는 숫자와 3,000석이라는 숫자 사이에 30년이 있었다는 것. 오늘은 그 문장 하나만 들고 왔어요.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놓친 장면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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