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대희 "기대 안 했는데 합격" 딸 한의대 사연
김대희 딸이 한의대에 붙었어요.
그것도 작년에 연세대 들어갔다가 반수해서요.
근데 저는 이번 유퀴즈 356회에서 딸 자랑보다 더 오래 남은 장면이 따로 있었어요.
27년을 붙어 다닌 두 남자가, 서로 제일 밑바닥이던 시절 얘기를 꺼내는 대목이요.
자랑으로 시작해서 뭉클함으로 끝난 회차였습니다.

2026년 8월 19일 밤 8시 45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6회 '다 이루어질지니' 특집에 김대희·김준호가 나왔어요.
한 회차 안에 딸 한의대 합격, 27년 콤비 회고, 부코페 표 200장 미담이 전부 들어 있었고요.
예고편이 풀린 건 8월 14일, 본방송은 8월 19일입니다(이 날짜 헷갈린 글이 은근히 많아요).
그리고 이틀 뒤인 8월 21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벡스코에서 개막해요. 네, 타이밍 참 절묘하죠.
저는 이 장면들에서 리모컨을 놨어요
방영 순서대로 훑어보면 이렇게 흘러갔어요.
자랑으로 시작해서 사업 얘기로 웃기다가, 후반엔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는 구성이었습니다.
- "기대 안 했는데 합격했다" 딸 한의대 소식 유재석이 먼저 꺼내주면서 스튜디오가 축하 분위기로 시작
- "저 사람은 안 웃겨서 다행이다 싶었다" 김준호가 회고한 김대희 첫인상, 27년 콤비의 출발점
- 구독자 200만 '꼰대희'로 맞은 제2전성기 김대희의 유튜브 성공 비결이 다뤄진 대목
- '일 벌이기 챔피언' 김준호의 사업 아이디어들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게 여기서 증명됨
- 회사가 무너지던 시절, 김대희에게 느낀 고마움 부친 위독 소식에 받은 문자 얘기까지 이어진 구간
- "유재석 형님이 3회 때 표 200장을 사주셨다" 부코페 초창기 재정난과 함께 공개된 미담

"기대 안 했는데" — 이 말에 부모들이 다 웃었을 거예요
먼저 유재석이 "대희 씨가 좋은 소식이 있다. 따님이 한의대에 (진학했다). 얼마나 좋냐"고 운을 띄웠어요.
김대희는 "작년에 연세대학교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반수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기대 안 했는데 합격을 했다"고 답했고요.
솔직히 저는 이 대목에서 웃었어요. 기대 안 했다면서 연세대까지 야무지게 얹으셨거든요.

유재석도 그걸 놓치지 않았어요.
"딸의 한의대 소식을 전하면서 연세대를 얹어서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려서 자녀분 자랑을 했다"고 콕 집으면서도,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정리해줬죠.
이게 유재석 특유의 마무리 같아요. 놀리는데 기분이 안 나쁨.
참고로 딸이 연세대 무슨 과였는지, 합격한 한의대가 어디인지는 방송에서 안 나왔어요.
"연세대 입학 → 반수 → 한의대 합격"이라는 뼈대만 공개됐습니다.
그 이상을 적어놓은 글이 있다면, 그건 방송에 없던 얘기예요.

옆에 있던 김준호는 "저도 노력 중이다"라고 받았는데요.
여기서 소름. 이 녹화 시점엔 김지민과의 임신 소식이 아직 공개 전이었거든요.
녹화 직후인 7월 30일 임신 소식이 알려지면서, 저 한마디가 뒤늦게 완성된 셈이 됐어요.
27년을 붙어 다녔는데 첫인상이 "안 웃겨서 다행"이라니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1회부터 함께한 사이예요.
매체마다 27년이라고도 하고 30년 가까이라고도 쓰는데, 어느 쪽이든 웬만한 결혼 연차보다 깁니다.
근데 김준호가 밝힌 김대희 첫인상이 이거였어요. "저 사람은 안 웃겨서 다행이다 싶었다".

동료가 아니라 경쟁자로 먼저 봤다는 얘기죠.
같은 무대에서 웃겨야 사는 직업이니 당연한 계산인데, 그 계산이 27년짜리 콤비로 끝났다는 게 이 회차의 맛이에요.
개그맨들 사이에서 이 정도로 오래 붙어 있는 조합, 생각보다 흔치 않거든요.


회사가 무너지던 그때, 김준호가 기억하는 건 문자 한 통이었어요
방송에서 가장 조용해진 구간이 여기였어요.
김준호가 소속사가 무너지던 시기에 김대희에게 느낀 고마움을 꺼냈고,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있었을 때 받은 문자 얘기가 이어졌어요.
김대희는 그때를 두고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고 했고요.

여기서 배경을 조금만 붙일게요. 기사 하나만 읽으면 "무슨 일이 있었길래"가 안 잡히더라고요.
김준호가 2011년 공동 설립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대표의 횡령·도주로 폐업했고, 소속 개그맨들이 출연료를 못 받는 상황까지 갔어요.
이때 김대희·김준호가 JDB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소속 개그맨들의 자리를 만든 게 두 사람 관계의 전사(前史)입니다.
다만 이번 방송에서 회사 이름이나 금액 같은 구체적 사실관계가 직접 언급됐는지는 기사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아요.
관련 보도들도 "힘들었던 시절", "감동적인 문자" 정도로만 순화해서 전하고 있고요.
그러니 여기까지는 "그 시절 얘기가 나왔다" 선에서 읽는 게 맞습니다.
표 200장, 이 대목에서 진짜 놀랐어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초창기 얘기도 나왔어요.
김준호는 "유재석 형님이 3회 때 무려 표 200장을 사주셔서", "후배들에게 나눠준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얘기가 나오니 유재석 표정이 어땠을지는 안 봐도 그려지죠.

다만 이 일화, 매체마다 디테일이 조금 달라요.
어떤 곳은 "직접 표를 사서 후배들에게 나눠줬다"고만 뭉뚱그리고, 어떤 곳은 "제3회 때 200장"으로 회차와 수치를 명시해요.
충돌은 아니고 정확도 차이예요. 원 발언은 3회, 200장입니다.
김준호는 여기에 "저뿐만 아니라 김대희, 송은이 등 수많은 분들이 기부와 무료 출연으로 힘을 보태주셨다", "희극인 전체가 하나가 돼 행사를 이어갔다"고 덧붙였어요.
슬로건 얘기도 나왔는데, "'부산 바다, 웃음 바다'라는 '부코페'의 슬로건도 전유성 선배가 직접 지어주신 것"이라고요.
올해 부코페 주제가 '레전드의 귀환'이고 故 전유성·구봉서 추모 무대가 포함된 걸 생각하면, 이 발언 위치가 예사롭지 않아요.


잠깐, "효자손 투자 거절"은 이번 방송 아니에요
이 회차 관련해서 "유재석이 명품 효자손 투자를 거절했다"는 얘기가 돌더라고요.
확인해보니 이번 356회 관련 보도 어디에도 효자손이나 투자 거절 언급은 없습니다.
효자손 협업 일화는 2020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나온 것으로, 브랜드 측이 정중히 거절한 건이고 유재석과는 무관해요.
즉 두 사건이 섞여서 돌아다니는 거예요.
김준호가 '일 벌이기 챔피언'인 건 맞고, 이번 방송에서도 사업 아이디어 얘기가 나온 건 맞지만, 효자손+유재석 조합은 근거를 못 찾았습니다.
혹시 이 문장 어딘가에서 보셨다면,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요.
두 사람이 여기까지 온 길, 한 줄로 붙여봤어요
기사마다 조각으로 흩어져 있어서 시점순으로 모아봤어요.
이렇게 보면 왜 이번 회차가 하필 지금 방송됐는지도 대충 보입니다.
| 시점 | 무슨 일 |
|---|---|
| 개그콘서트 1회 | 김대희·김준호 창립 멤버로 만남, 27년 콤비의 시작 |
| 2011년 |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 |
| 2015년 | 대표 횡령·도주로 폐업 → 김대희·김준호가 JDB엔터테인먼트 설립 |
| 2024년 | 김준호, 배우 김지민과 결혼 |
| 2025년 | 김대희 첫째 딸 김사윤, 연세대 입학 후 반수 결심 |
| 2026년 7월 30일 | 유퀴즈 녹화 완료 발표 + 김준호·김지민 임신 소식 공개 |
| 2026년 8월 14일 | 유퀴즈 공식 SNS에 딸 한의대 합격 예고편 공개 |
| 2026년 8월 19일 | 유퀴즈 356회 본방송 |
| 2026년 8월 21일 |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벡스코 개막 |
여기에 하나 더. 김대희는 유튜브 '꼰대희' 구독자 200만을 넘기며 제2전성기를 맞았고, 방송에서도 그 비결이 다뤄졌어요.
회사가 무너지던 사람들이 각자 유튜브와 페스티벌로 자리를 다시 만든 셈이죠.
27년 우정 서사가 감동적인 건, 그냥 오래 알아서가 아니라 이 구간을 같이 지나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은 어느 장면에서 멈추셨어요?
저는 솔직히 딸 한의대 자랑에서 웃다가, 문자 얘기에서 조용해졌어요.
표 200장 미담이 제일 화제인 것 같긴 한데, 그 미담이 왜 뭉클한지는 앞의 얘기를 들어야 알게 되더라고요.
딸 자랑 파, 27년 우정 파, 부코페 미담 파 — 세 갈래 중에 어디셨나요? 이 회차 챙겨보신 분들 의견이 궁금해요.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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