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빚쟁이라고 보면 된다" 유퀴즈 250억 사연
놀이공원 하나 지키자고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한 번에 팔 수 있을까요.
어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58회에서 임채무가 그 얘기를 꺼냈어요.
목동 상가, 안성 별장, 요트, 캠핑카까지 전부 정리했고, 지금까지 두리랜드에 들어간 돈이 250억 원은 넘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작 본인은 갈 데가 없어서 수영장 옆 샤워실에서 잤대요.
숫자만 봐도 어질어질한데, 진짜 소름은 그 다음 얘기였어요.

일단 숫자부터 한 번에 정리하고 갈게요.
기사 제목마다 250억이라고도 하고 190억이라고도 해서 헷갈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거 완전히 다른 숫자거든요.
- 250억 원 : 1990년 개장 이후 두리랜드에 누적으로 들어간 돈 (본인 수입 + 대출 + 자산 처분액 합산 추정치)
- 190억 원 : 지금 임채무가 안고 있는 채무 잔액
- 처분한 자산 : 목동 상가, 안성 별장, 요트, 캠핑카, 여의도 아파트 두 채
- 운영 기간 : 1990년 5월 경기 양주 개장, 올해로 37년째
250억은 "쏟아부은 돈", 190억은 "아직 갚아야 할 돈".
이 둘을 섞어 읽으면 임채무가 440억을 날린 사람처럼 되는데, 그건 아니에요.
방송에서 본인이 한 말도 정확히 이 결이었어요.
"250억 원이 넘지 않을까. 계산해 본 적은 없지만 내가 번 돈과 없앴던 자산을 따져보면 그 정도 될 거다." — 임채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8회
계산해 본 적이 없대요.
보통 사람은 통장 잔고 만 원 단위까지 세는데, 이 분은 250억을 어림으로 말하더라고요.
유재석 표정이 그때 딱 굳었어요.

번 돈보다 무서운 건 안 산 아파트였다
임채무는 1949년생,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어요.
무명이 8년이었고, 1978년 결혼할 땐 200만 원을 빌려서 4평짜리 신혼집을 얻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드라마 '사랑과 진실'이 터졌습니다.
이때부터 한 달에 1억씩 들어왔대요.
1980년대에 월 1억이요.
유재석이 옆에서 "80년대 100억은 지금 경제 가치면 수백억이 넘는 돈"이라고 환산해주는데, 스튜디오 공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 시절 서부이촌동 15평 아파트가 250만~400만 원 선이었다는 얘기도 나왔어요.
(매체마다 400만 원, 250만~400만 원으로 조금씩 달라서 범위로 적어둡니다.)
월 1억이면 그 아파트를 매달 스물몇 채씩 살 수 있었다는 소리예요.
임채무 본인이 이 대목에서 툭 던진 말이 압권이었어요.
"아마 그 아파트 다 있었으면 63빌딩도 내 거였을 것."
농담처럼 웃으면서 말하는데 저는 하나도 안 웃겼어요.
왜냐면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단역 배우 시절 계곡에서 본 장면 하나
두리랜드의 시작은 의외로 소박했어요.
단역 배우 시절 촬영장 근처 계곡에서, 술 취한 어른들 사이에 방치된 아이들이 다치는 걸 봤대요.
거기서 "온 가족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박혔다는 거죠.
1500평으로 시작한 부지가 지금은 4층, 3000평 규모예요.
개장할 때 본인 돈 100억에 대출 40억을 얹었고요.
여기서 임채무가 한 말이 이 회차의 핵심 문장이에요.
"개장 이후로 적자가 아니라 그때부터 대출을 받았다. 그때부터 빚쟁이였다."
흑자였다가 적자로 돌아선 게 아니라, 시작이 이미 마이너스였던 거예요.
37년을 그 상태로 버틴 겁니다.

매표소를 포클레인으로 찍어버린 날
개장 초엔 입장료 2000원을 받았어요.
그런데 딱 일주일 만에 매표소를 없앴대요.
이유가 진짜, 듣고 나면 마음이 좀 이상해집니다.
"5살, 7살 정도 된 아이들이 아빠 다리를 양쪽에 붙들고 '빨리 들어가자'고 흔들더라. … 아빠가 놀이동산 안을 들여다보고 고개를 숙였고 아내는 등 돌리고 서 있더라." — 임채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58회
2000원이 없어서 발길을 돌리는 가족을 본 거예요.
그날로 매표소를 부쉈고, 방식도 임채무다웠어요.
"우린 부수면 망치로 안 부순다. 포클레인으로 찍는다."
이 문장 하나에 그 사람 성격이 다 들어있죠.

이번 회차 하이라이트
- "빚쟁이라고 보면 된다" 자기 재정 상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버린 임채무의 첫 고백
- 목동 상가·안성 별장·요트·캠핑카 처분 리스트 자막으로 쭉 나열되는데 보는 사람이 더 아까웠던 장면
- "250억 원 넘지 않을까" 계산해 본 적도 없다며 어림으로 던진 누적 투자액
- 매표소 포클레인 철거 일화 2000원 때문에 돌아선 가족을 보고 개장 일주일 만에 무료 개방을 결정한 순간
- 여의도 집 두 채 팔고 샤워실 생활 7평 원룸도 소문날까 봐 두리랜드 수영장 옆으로 들어간 사연
- "아이들이 내게 삶을 준다" 왜 아직도 안 접느냐는 물음에 돌아온 답

여의도 집 두 채 팔고, 샤워실에서 잤다
여기가 이번 회차에서 제일 조용해진 대목이었어요.
"여의도 집 두 개를 한 번에 팔았다. 갈 데가 없어서 보니까 면사무소 옆에 7평짜리 원룸이 있더라."
거기까진 그래도 방이잖아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어요.
임채무가 원룸에 산다는 소문이 날까 봐 두리랜드로 들어갔는데, 잘 데가 없었대요.
그래서 수영장 옆 샤워실 공간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250억을 쓴 사람이 정작 자기 몸 누일 방 하나가 없었다는 얘기예요.

이 와중에 개그도 잊지 않으시더라고요.
"내 형 이름이 채권, 내가 채무, 동생이 채움이다."
스튜디오 다 뒤집어졌는데 웃으면서도 좀 얹히는 그런 웃음이었어요.
(형 이름이 채권인 게 진짜라면 이건 운명 아닌가요.)
이 얘기, 사실 작년에도 한 번 나왔었죠
여기가 다른 기사엔 잘 안 붙어 있는 부분이라 정리해둘게요.
임채무의 두리랜드 서사는 이번 유퀴즈가 처음이 아니에요.
비슷한 얘기를 꺼낸 방송이 최근 1년 사이에 이미 있었고, 그때와 이번이 뭐가 달랐는지 비교해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2025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편
여기서 이미 채무 190억 원, 월 이자 8000만 원, 월 고정지출 1억 2000만 원이 공개됐어요.
포인트가 "현재 재정 상태가 얼마나 빡빡한가"에 찍혀 있었죠.
사장님이라는 프로그램 성격상 운영·관리 현장이 중심이었고요.
2026년 8월 다운복지관 MOU
사회복지법인 다운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두리랜드 홍보대사로 위촉됐어요.
발달장애인 초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러 매체에 보도가 쭉 나갔고요.
여기선 '지금 뭘 하고 있나'가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2026년 9월 2일 유퀴즈 358회
이번엔 결이 달랐어요.
숫자가 190억(현재 빚)에서 250억(37년 누적 투입액)으로 확장됐고, '사랑과 진실' 전성기 수입부터 자산 처분 순서, 매표소 철거 일화, 샤워실 생활까지 시간순 서사로 이어 붙었거든요.
작년 방송이 '현재 상태 스냅샷'이었다면 이번은 '37년 전체 궤적'이었던 셈이에요.
같은 사람 같은 소재인데 왜 이번에 유독 화제인지, 이 차이 때문이라고 봐요.

그래서 지금 두리랜드는 무료인가요
이건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방송과 기사들은 "37년째 적자 무료 운영"이라는 프레임으로 얘기하는데, 검색해보면 결이 좀 달라요.
두리랜드는 2017년에 한 차례 휴장했고, 리모델링 후 2020년 재개장하면서 입장료를 받는 구조로 전환된 정황이 확인됩니다.
그러니까 "개장 초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100% 무료"는 아닐 가능성이 커요.
다만 이번 방송 보도 기사들에서 이 부분을 명확히 짚은 곳이 없어서, 현재 요금 체계는 미확인으로 남겨둡니다.
방문 계획 있으시면 가시기 전에 공식 채널로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요.

직원 26명에게 18평 아파트를 명의까지 이전해 선물했다는 미담도 다시 돌고 있는데요.
"3년 근무하면 아파트를 사주겠다"던 약속을 진짜 지켰다는 얘기죠.
이 건이 이번 방송분에 직접 나왔는지는 기사마다 언급이 엇갈려서, 그것도 확정 대신 재조명된 과거 미담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왜 아직도 안 접느냐는 질문에
딸 임두리 씨가 두리랜드 실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어요.
이름부터 두리랜드죠.
가족이 다 여기에 묶여 있는 셈인데, 유재석이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왜 계속하시냐고.

돌아온 답이 두 개였어요.
"아이들이 내게 삶을 준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지 않아도, 아이들이 웃는 걸 내가 보면 된다."
보통 이런 자리에선 "후회 없다" 같은 말이 나오잖아요.
근데 이 분은 후회 얘기를 아예 안 하더라고요.
애초에 손익을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250억도 어림으로 말한 거구나 싶었어요.
방송 직후 여러 매체가 "사재를 털어 30년 넘게 아이들 공간을 지켜온 진정성"에 시청자 응원이 쏟아졌다고 종합해서 전했는데, 특히 매표소 일화가 온라인에서 제일 많이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358회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특집이었어요.
그늘로 앱을 만든 유민준, 노브레인 이성우·황현성, 하지원에 이어 임채무가 마지막 순서였는데, 특집 제목이 이렇게 잘 붙은 회차도 오랜만이었어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37년을 그러고 산 사람 얘기니까요.

다음 주 유퀴즈는 또 어떤 자기소개를 들고 올지 모르겠어요.
다만 이번처럼 숫자 하나로 스튜디오를 조용하게 만드는 게스트는 자주 안 나옵니다.
그리고 두리랜드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면 그 부분은 따로 업데이트해서 올릴게요.
이 회차,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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